사람과 개의 신체적 특징 비교 6가지
사람처럼 행동하는 우리집 강아지, 그런데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알고보니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약이다. 정말이지 같이 살다보니 우리집 강아지가 진짜 사람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과 개는 신체적으로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다가는 나도 모르게 강아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개의 신체적 특징은 어떻게 다르고, 내가 어떻게 신경을 써주면 될까?
1. 사람보다 높은 개의 체온
내가 느끼기에 추운 것 같아서 강아지에게 담요를 덮어주었는데 매몰차게 박차고 나와 바닥에 누워버린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니 상처 받을 필요 없다. 이는 사람보다 개의 체온이 높아서 생기는 일이다.
사람의 정상체온은 36~37o C, 개는 38~39.2o C이다. 이는 대사율의 차이 때문이다. 개는 사람보다 대사율이 높다. 나보다 숨도 빨리 쉬고, 소화도 빨리 하는 강아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즉, 개는 사람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기 때문에사람보다 체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칼로리: 1g의 물을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 이러한 체온에 근거하여 개에게 적합한 온도는 10~29.5o C이다.
2. 얇은 피부, 털갈이
사람 피부는 10-15겹의 세포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개의 피부는 3-5겹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의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한다’는 이야기는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이렇게 강아지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단모종이거나 흰 모색의 경우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사람보다 더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사람의 경우 머리카락이 아주 길게 자라지만 개의 털은 일정 길이에 도달하면 자라지 않고 털갈이가 시작된다.
3. 땀샘의 위치
사람은 피부에 땀샘이 있지만 개는 혀와 발바닥 뒷부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더우면 피부로 땀을 배출하고 개는 혀를 헥헥 거리는 것이다. 개의 경우 발바닥 사이사이와 뒷부분에 털이 자라게 되는데, 특히 여름에는 발바닥 전체와 뒷부분의 털을 자주 밀어주는 것이 체온조절에 도움이 된다.
4. 위장의 길이와 산성도
개의 대장은 자신의 체고의 약 3배정도이다. 반면의, 사람의 경우 약 9미터에 달한다. 또한, 산성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개의 위장의 산성도는 pH 1-2, 사람은 1.5-3.5 수준이다.
따라서, 개는 산성도가 높은 동물성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 고기를 많이 먹고 배탈이 나는 사람은 있어도, 고기때문에 배탈나는 강아지는 없다는 점은 이 때문이다.
5. 더 긴 수면시간
사람은 평균 6~8시간을 잔다. 반면에 개는 크기, 나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2~15시간을 잔다. 개는 사람처럼 깊게 자지 않는다. 쿨쿨 자다가도 문소리가 나면 바로 일어나는 강아지를 생각해보자. 그렇기 때문에 개는 사람보다 더 긴 시간을 자야 피로가 풀리게 된다.
6. 사람보다 많은 뼈의 개수
사람과 개의 뼈의 구성은 상당히 유사하다. 사람의 몸은 약 206개의 뼈로 개는 약 320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개의 척추에는 사람보다 많은 수의 뼈가 분포하고 있어 날렵하게 달릴 수 있다.
행복한 우리 미르.